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1962년 7월부터 2000년 3월까지 38년 동안 살았던 집이다. 현대가(家)의 상징과 같은 장소로 꼽힌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 매일 오전 5시면 청운동 자택 주변에 사는 자식들을 집으로 불러모아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어릴 때 정 명예회장과 함께 청운동 자택에 살았다.
경제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청운동 자택의 소유자가 됐다는 것은 현대가의 역사를 이어받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운동 자택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