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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5월 29일, 영국 원정대 소속이던 힐러리는 네팔의 셰르파인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처음으로 등정했다. 그 공적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힐러리는 이후 활발하게 탐험 활동을 이어갔다. 1958년 트랙터를 개조해 남극 원정에 나서 남극점을 밟았다. 1985년에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함께 소형 비행기를 타고 북극점에 도달했다. 그는 자서전 출간 인터뷰에서 “모험은 나처럼 평범한 능력을 가진 평범한 사람에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은퇴 후에는 히말라야 재단을 설립해 네팔 오지에 병원과 학교를 세우는 등 네팔인들을 돕는 데 매진했다. 이런 공로로 뉴질랜드 5달러짜리 지폐에는 힐러리의 인물 초상이 새겨졌다. 힐러리는 2008년 1월 11일 고국 뉴질랜드에서 눈을 감았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