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리미어12서 투구 시계·비디오 판독 도입
11월에 열리는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인 제2회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투구 시계와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올해 프리미어12에서 투구 시간 등을 계측하는 경기 시계(Game clock)와 비디오 판독 두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1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각 팀 감독은 정규이닝(9이닝) 경기에서 언제든 심판이 내린 원심이 맞는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비디오 판독 후에도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면 감독은 다음 상황에선 비디오 판독을 또 요청할 권리를 잃는다.

연장전에 접어들면 다시 비디오 판독 요청 권리를 확보한다.

감독의 요청과 별도로 심판 조의 조장은 8회 초 시작 때부터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다.

WBSC는 또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메이저 국제대회에선 최초로 경기 시계를 도입해 적용할 참이다.

투구 제한 시간은 20초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면 30초 안에 대화를 끝내야 한다.

이닝 공수 교대와 투수 교체 제한 시간은 90초다.

경기 중 선수나 더그아웃에 있는 감독과 코치가 이를 볼 수 있도록 WBSC는 경기장 외야와 백스톱 쪽에 계측 장비를 설치한다.

이번 프리미어12에는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2장이 걸렸다.

초대 프리미어12 챔피언인 우리나라는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올려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본선 티켓 1장을 확보한다.

올해 프리미어12서 투구 시계·비디오 판독 도입
프리미어12 예선 1라운드는 우리나라 서울,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만 타이중·타오위안에서 각각 열린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11월 6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7위)와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이어 7일 오후 7시 캐나다(10위), 8일 같은 시간 쿠바(5위)와 격돌한다.

A∼C조 각 조 상위 2개 팀씩 총 6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일본 지바와 도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