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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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20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소형 태풍인 다나스는 오전 4시 현재 서귀포 서남서쪽 약 120㎞에서 시속 19㎞로 다가오고 있다.

그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 등에는 강한 바람과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4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에서 삼각봉 769.5㎜, 윗세오름 728.0㎜, 제주 207.5㎜, 서귀포 157.6㎜에 이른다.

전남에서는 거문도(여수) 321.0㎜, 여서도(완도) 219.5㎜, 보성 132.0㎜, 순천 131.5㎜, 경남은 지리산(산청) 180.0㎜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30∼50㎜를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 누적 강우량은 250㎜를 넘을 수 있다.

그밖의 남부지방에도 15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광주 무등산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1.3m(시속 113㎞)까지 관측됐다.

간여암(초속 31.0m), 욕지도(통영·초속 23.4m), 제주 윗세오름(28.3m) 등에서도 매우 거센 바람이 불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4∼30도로 전날보다 다소 낮겠다.

태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 남부 전해상, 남해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 동해남부 남쪽 전해상에는 초속 15∼20m(시속 54∼72㎞)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3∼8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다나스는 이날 오후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 특보가 풍랑 특보로 변경될 전망이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