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흔들리는 듯했지만…걱정할 일 아니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이례적인 제구력 난조를 겪고도 시즌 11승을 따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11승(2패)째를 따냈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1.78에서 1.76으로 낮췄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은 초반에 흔들리는 듯했다.

올 시즌 들어 한 이닝에 볼넷 2개를 내준 적이 없었던 제구력을 가진 그가 2회 초 마이애미 타자 2명에게 볼넷을 내줬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9이닝당 볼넷 비율이 가장 낮은(1.02) 투수인데, 심지어 4회 초에는 몸에 맞는 공까지 던졌다며 강조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걱정할 일은 아니었다.

내셔널리그 최약체인 마이애미는 흔들린 류현진을 이용하지 못했다"며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한 마이애미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진땀승'으로 시즌 11번째 승리를 거뒀다고 표현했다.

특히 마이애미 선발투수인 잭 갤런이 지난달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올스타전 선발투수' 류현진이 '신인' 잭 갤런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선두 다저스는 꼴찌 마이애미를 꺾었다"라고 비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