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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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국가채무가 올해 1분기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유로존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85.9%로 작년 4분기 말의 85.1%보다 0.8% 포인트 올랐다.

또 올해 1분기 말 기준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80.7%였다. 이는 작년 1분기 때의 81.6%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작년 4분기의 80.0%보다는 0.7%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EU 회원국 가운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국가 채무 위기를 겪은 그리스(181.9%)였고 이탈리아(134.0%), 포르투갈(123.0%), 벨기에(105.1%), 키프로스(105.0%)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에 에스토니아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8.1%로 가장 낮았고 불가리아(21.2%), 룩셈부르크(21.3%) 등도 아주 낮았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비교할 때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이 올라간 EU 회원국은 12개국, 국가 채무 비율이 내려간 회원국은 13개국이었다.

그 기간에 국가 채무 비율이 많이 올라간 나라는 벨기에(+3.1% 포인트), 키프로스(2.5% 포인트), 아일랜드(2.0% 포인트), 이탈리아(1.9% 포인트) 등이었다.

반면에 국가 채무 비율이 많이 낮아진 회원국은 스웨덴(-2.5% 포인트), 슬로베니아(-2.3% 포인트), 네덜란드·영국(각각 -1.5% 포인트) 등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