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사 AK레저가 운영하는 ‘테르메덴’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고급 호텔 수영장과 스파를 결합한 ‘풀앤스파’ 콘셉트를 도입했다. 여기에 숙박 시설인 카라반 캠핑 시설도 재단장했다. 경기 이천에 있는 테르메덴은 2006년 ‘독일식 온천’으로 개장한 뒤 2013년 AK레저에 인수돼 최근 대대적인 시설 공사를 마쳤다.

AK레저가 테르메덴을 재단장하며 가장 공을 들인 부분 중 하나는 실내 휴식공간이다. 기존에 없었던 찜질방 시설을 갖췄다. 방문객들이 온천욕을 한 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찜질방에는 △편백나무방 △황토방 △소금방 △맥반석방 등이 있다. 또 △패밀리홀 △릴렉스룸 △안마의자룸 △키즈 라이브러리 등도 넣었다. 로비와 락카 등 부대 편의시설도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바꿨다.

실외시설 풀앤스파는 테르메덴의 핵심 콘텐츠다. 규모가 확 커졌다. 기존 3966㎡에서 1만2231㎡로 세 배가량 넓어졌다. △인피니티풀 △아쿠아바 △풀파티 시설 등 20~30대 젊은 층이 좋아하는 시설을 특히 많이 넣었다.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별도로 있다. 크기만 2640㎡에 이른다. 이곳에는 △파이어배스 △키즈 웨이브볼풀 △스플래시풀 등이 있다. 선베드와 카바나도 풀앤스파 주변에 많이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테르메덴에는 숲속 내 캐러밴 캠핑 단지도 있다. 이번 재단장하면서 캐러밴을 새 것으로 교체했다. 규모도 두 배 가량 키워 총 30동으로 확대했다. 캐러밴 내 침구와 어매니티(샴푸, 린스 등 각종 소품)는 특급호텔 수준으로 품질을 높였다. 여기에 목재 데크와 의자, 조명 등도 새로 설치했다.

테르메덴 풀앤스파 관계자는 “숲속 노천 온천의 장점을 부각하는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고, 새롭게 단장한 캐러밴까지 추가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확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