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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코난'·'도라에몽'도 비상…日 애니, 불매운동 확산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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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세종시 유니클로 세종점 앞에서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주관으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8일 세종시 유니클로 세종점 앞에서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주관으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영화계까지 확산하면서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1일 개봉한 '극장판 엉덩이 탐정:화려한 사건 수첩'은 일본 베스트셀러 원작을 토대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도 어린이 팬이 많다. 하지만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선 이른바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별 5개 만점 중 1점이 47%로 절반에 가깝다.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 일본 영화는 아닌 것 같다"거나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일본 영화라 보지 않겠다"며 앞다퉈 별점 1점을 매겼다. 실제 관람객들이 상당수 10점을 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8위로 출발해 4위까지 올랐지만 다시 18위로 급락했다가 21일 기준 8위로 올라섰다. 누적 관객은 11만8000명이다. 이 애니메이션 관계자는 "불매운동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게 사실"이라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데다 일본 색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 불매운동에 휘말릴 줄 예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게시판에도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명탐정 코난' 시리즈는 개봉 때마다 45만명가량이 찾을 정도로 고정 팬이 두터운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개봉을 준비해왔는데 당혹스럽다"며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 홍보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축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도 긴장하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유통·배급하는 업체들은 불매 운동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어떤 불똥이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도 불매운동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일본 검객 영화 '자토이치'를 모티브로 한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교체했다. 또 영화제 행사인 '자토이치 오리지널 시리즈 섹션'도 취소했다.

    영화계에선 최근 한일관계와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불매운동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영화계 관계자는 "국내 영화산업에서 일본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며 "일반 소비재와 다른 만큼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일본 영화는 총 429편이 상영됐지만 114만여 명만 관람해 관객 점유율은 0.9%에 불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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