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27)이 2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21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만다타바사레이디스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에서다.

이민영은 이날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GC(파72·66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3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그는 우승을 차지한 코이와이 사쿠라(17언더파)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수확했다. 일본 투어 3년차인 코이와이는 1998년생으로 이 대회 전까지 상금 3395만4785엔을 모으는 등 ‘일본 골프의 미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민영은 전날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주며 12언더파를 기록, 2타 차 리드와 함께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리고 흔들림 없이 4타를 또 덜어냈다. 하지만 이날만 7타를 줄인 코이와이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고 JLPGA투어 통산 5승이자 올 시즌 2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민영의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5월 열린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다. 그는 한 달 전 열린 시세이도 레이디스에서도 마지막 날 2타 차 선두에서 출발했다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