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외국인 범죄에 대한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우철문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잇따르는 외국인 범죄…제주경찰, TF 꾸려 대책 마련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범죄를 일으켜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은 2014년 333명, 2015년 393명, 2016년 649명, 2017년 644명, 2018년 631명 등이다.

유형별로 보면 살인이 2016년 2건, 2017년 1건에서 2018년 9건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고 강도도 2016년과 2017년 각 4건에서 2018년 9건으로 늘어나는 등 강력범죄도 증가세다.

특히 불법체류자 피의자가 2014년 12명에서 2015년 16명, 2016년 54명, 2017년 67명, 2018년 105명 등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사례를 보면 중국인 불법체류자 간 살인미수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흉기로 지인을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A(44)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20분께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B(44)씨 집에서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B씨의 배와 허벅지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달 초에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C(33)씨가 다른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다가 출국 직전 공항에서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

C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 50분께 제주시 연동 자택에서 자신에 대해 험담한다는 이유로 동료와 다투던 중 옆에 있던 다른 중국인 불법체류자 D씨(21)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긴급체포돼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범죄에 흉기를 사용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엄정하게 단속하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밀집 지역 등에 대한 집중 순찰과 검문검색 등 가시적인 예방 활동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