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분기 만에 영업익 1조원대 회복…환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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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회복
같은 기간 차량 판매량은 7.3% 감소
같은 기간 차량 판매량은 7.3% 감소

현대차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조9664억원, 1조237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3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9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23.3% 늘었다.
실적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현대차는 쉽게 웃음 짓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 '장사 성적표'인 차량 판매량은 감소한 탓이다. 현대차는 2019년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10만491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20만15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에서는 10.1% 줄어든 90만4760대를 팔았다.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 부진이 원인이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와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유지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신기술 연구비를 확대했다. 이 영향에 2분기 영업부문 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13.8% 늘어난 3조3853억원을 나타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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