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세계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여성 작가의 고딕·호러 소설을 ‘방수책’으로 내놓는다. 메리 셸리의 《보이지 않는 소녀》, 조지 엘리엇의 《벗겨진 베일》, 이디스 워튼의 《밤의 승리》 등이다. 민음사 관계자는 “여름마다 친숙하게 느끼는 ‘공포’ 장르의 줄기를 독자들이 하나하나 더듬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민음사는 미네랄페이퍼로 제작한 컵받침 크기 책인 ‘코스터 북’(사진) 2종도 함께 내놓는다. 생활 방수가 가능한 종이 특성 덕분에 여름철 시원한 맥주나 아이스커피 받침대로 쓸 수 있다. 맥주 한잔 마시며 읽을 수 있도록 단편을 한 편씩 담았다. 장강명의 《산 자들》에서 세 편, 김세희의 《가만한 나날》에서 세 편을 뽑아 세트로 구성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