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올해 디오픈에서 아시아권 국가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를 달성했고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양용은(47)의 16위 이후 8년 만에 디오픈 20위 내에 든 한국 국적의 선수가 됐다.
재미교포 김찬이 2017년 공동 11위에 올랐으나 미국 국적이었다.
박상현은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순위인 2007년 최경주(49)의 공동 8위 이상도 노렸으나 마지막 날 보기 3개, 버디 1개로 2타를 잃으면서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 컷 탈락한 박상현은 올해 6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미즈노오픈 공동 3위에 올라 2년 연속 디오픈에 출전했다.
박상현은 아시안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 선수 자존심을 지킨 것 같아 기쁘다"며 "오늘 날씨가 워낙 안 좋아 힘들었지만 그래도 1주일 내내 잘 버티며 선전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올해도 디오픈에 앞서 출전한 유러피언투어 대회 아일랜드오픈,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던 그는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그 대회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강풍 속에서 컨트롤 샷을 구사하는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중계 방송사인 JTBC 골프와 인터뷰에서 그는 "앞으로 젊은 선수들이 외국 투어에 더 도전해도 좋을 것 같다"며 "TV로만 보던 톱 랭커들이 같이 쳐보니 물론 잘하지만 그래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오픈에서 준우승,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황인춘은 "제가 해볼 만 하다면 젊은 선수들은 훨씬 더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욕심을 갖고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