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격전 치른 골프 스타들, '머니 파티' WGC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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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20억원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25일 개막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마친 세계 최정상급 골프 스타 60여명은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 대서양 건너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로 이동했다.
25일(한국시간) 오후부터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작년까지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치렀던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은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들을 불러모아 벌이는 '머니 파티'나 다름없다.
대회 총상금이 무려 1천25만달러에 이른다.
4대 메이저와 플레이스 챔피언십을 빼면 총상금 1천만달러가 넘는 대회는 같은 WGC 시리즈인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매치, HSBC 챔피언스, 그리고 이 대회뿐이다.
우승상금 174만5천달러(약 20억5천578만원)도 어마어마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들 입맛을 당기는 건 컷이 없다는 사실이다.
꼴찌를 해도 5천만원이 넘는 상금을 받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라운드를 다 치른 71명 가운데 꼴찌를 한 선수가 4만6천500달러(약 5천477만원)를 받아 갔다.
출전 자격을 얻기는 마스터스보다 더 어렵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작년 라이더컵 출전 선수, 그리고 주요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을 준다.
PGA투어라도 세계랭킹 포인트 115점 이상을 부여하는 대회에서 우승해야 출전 자격을 준다.
세계랭킹 50걸 가운데 불참하는 선수는 단 4명이다.
아쉽게도 타이거 우즈(미국)도 불참자에 포함됐다.
이 대회에서 무려 8번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에 대회 최소타(259타) 기록까지 갖고 있지만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한다면서 불참을 알렸다.
우즈의 불참은 디오픈에 곧이어 이 대회가 열리는 일정 변경과 함께 대회 코스가 8차례 우승을 일궈낸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올해부터 TPC 사우스윈드로 바뀐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TPC 사우스윈드는 30년 동안 PGA투어 대회를 개최했으나 우즈는 한번도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리키 파울러(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그리고 베른트 베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고도 '머니 파티'에 불참을 선택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디오픈 챔피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몫이다.
세계 최고수들을 물리치고 디오픈 정상에 오른 라우리는 온몸에 아드레날린을 가득 채운 채 미국 원정에 나섰다.
특히 라우리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짐 퓨릭,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을 따돌리고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올린 기분 좋은 추억도 있다.
라우리가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다면 2주 연속 20억원이 넘는 상금을 챙기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다.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우승을 신고해 통산 9승을 쌓아 올린 토머스는 올해 들어 7개월 넘게 이어지는 우승 갈증을 씻겠다는 각오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우승 후보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미국 언론은 진짜 디펜딩 챔피언은 더스틴 존슨(미국)이라면서 존슨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존슨은 작년까지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두번이나 우승했다.
존슨은 2012년과 지난해 TPC 사우스윈드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어 누구보다 TPC 사우스윈드 공략법을 잘 안다.
더구나 존슨은 WGC 대회에서 무려 6승을 거뒀다.
WGC 대회에서 존슨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8승의 우즈 밖에 없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 선수는 강성훈(32) 혼자 출전한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또는 주요 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출전 자격을 갖춘 한국 선수는 지난 5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을 제패한 강성훈 말고는 없다.
교포 선수까지 포함해도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등 단 2명 뿐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연합뉴스
25일(한국시간) 오후부터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작년까지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치렀던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은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들을 불러모아 벌이는 '머니 파티'나 다름없다.
대회 총상금이 무려 1천25만달러에 이른다.
4대 메이저와 플레이스 챔피언십을 빼면 총상금 1천만달러가 넘는 대회는 같은 WGC 시리즈인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매치, HSBC 챔피언스, 그리고 이 대회뿐이다.
우승상금 174만5천달러(약 20억5천578만원)도 어마어마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들 입맛을 당기는 건 컷이 없다는 사실이다.
꼴찌를 해도 5천만원이 넘는 상금을 받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라운드를 다 치른 71명 가운데 꼴찌를 한 선수가 4만6천500달러(약 5천477만원)를 받아 갔다.
출전 자격을 얻기는 마스터스보다 더 어렵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작년 라이더컵 출전 선수, 그리고 주요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을 준다.
PGA투어라도 세계랭킹 포인트 115점 이상을 부여하는 대회에서 우승해야 출전 자격을 준다.
세계랭킹 50걸 가운데 불참하는 선수는 단 4명이다.
아쉽게도 타이거 우즈(미국)도 불참자에 포함됐다.
이 대회에서 무려 8번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에 대회 최소타(259타) 기록까지 갖고 있지만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한다면서 불참을 알렸다.
우즈의 불참은 디오픈에 곧이어 이 대회가 열리는 일정 변경과 함께 대회 코스가 8차례 우승을 일궈낸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올해부터 TPC 사우스윈드로 바뀐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TPC 사우스윈드는 30년 동안 PGA투어 대회를 개최했으나 우즈는 한번도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리키 파울러(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그리고 베른트 베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고도 '머니 파티'에 불참을 선택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디오픈 챔피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몫이다.
세계 최고수들을 물리치고 디오픈 정상에 오른 라우리는 온몸에 아드레날린을 가득 채운 채 미국 원정에 나섰다.
특히 라우리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짐 퓨릭,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을 따돌리고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올린 기분 좋은 추억도 있다.
라우리가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다면 2주 연속 20억원이 넘는 상금을 챙기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다.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우승을 신고해 통산 9승을 쌓아 올린 토머스는 올해 들어 7개월 넘게 이어지는 우승 갈증을 씻겠다는 각오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우승 후보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미국 언론은 진짜 디펜딩 챔피언은 더스틴 존슨(미국)이라면서 존슨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존슨은 작년까지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두번이나 우승했다.
존슨은 2012년과 지난해 TPC 사우스윈드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어 누구보다 TPC 사우스윈드 공략법을 잘 안다.
더구나 존슨은 WGC 대회에서 무려 6승을 거뒀다.
WGC 대회에서 존슨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8승의 우즈 밖에 없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 선수는 강성훈(32) 혼자 출전한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또는 주요 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출전 자격을 갖춘 한국 선수는 지난 5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을 제패한 강성훈 말고는 없다.
교포 선수까지 포함해도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등 단 2명 뿐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