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허브'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아이디어 발굴·투자·해외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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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황해권 중심 충청남도
창업 지원 '100번가의 톡'
4년간 287건 사업화로 연결
창업 지원 '100번가의 톡'
4년간 287건 사업화로 연결

충남혁신센터는 지난해 창업보육기업 84개를 육성하고 22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혁신창업가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100번가의 톡’은 2015년 이후 지난달까지 128차례 동안 720개 팀이 참가해 287건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계하는 성과를 올렸다. ‘100번가의 톡’은 예비창업자와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붙이는 젤 네일아트 제품을 개발한 글루가는 2016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1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2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아 아모레퍼시픽 공식쇼핑몰에 입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혁신센터는 이 밖에 천안아산 공동체 경제 생태계 구축, 청년 최고경영자(CEO) 500 협업, 충남형 청년창업가 발굴 등 창업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등 2015년 출범 후 지난해까지 252개 기업을 육성했다. 이들 기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459억원, 컨설팅 및 교육인원은 2만 명에 이르는 등 지역 창업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창업 초기에 빠르게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창업자금과 멘토링 지원사업을 벌인다. ‘100번가의 톡’을 강화해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마을창고 창업공간 구축, 에너지 신산업 분야 해외 진출 지원 등 특화산업 육성 기반도 다진다.
이병우 센터장은 “시장 분석과 제품 연구개발에 성공하고도 시장 진입이나 자금 조달, 대금 결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를 발굴하고 교육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키워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