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 유래 항산화물질 활용해 천연물신약 개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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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
제이비케이랩은 2000년 천연물연구소로 시작해 천연 동물의약품, 한의원용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일반 건강식품을 개발한 회사다. 가장 대중에게 알려진 브랜드가 ‘장봉근 아로니아’다. ‘하트베리’ ‘노유파369’는 항산화 혈액순환 만성질환개선 대사촉진 등의 효과를 내세워 호평받았다. 지난해 12월엔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메드’를 내놓아 6개월 만에 정회원 가입 약국이 250개를 넘었다. 셀메드는 천연추출물을 이용한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기치로 ‘시아플렉스’ 등 20여 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사진)는 “수년 전부터 아로니아 유래 천연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시아니딘 분획에 알긴산, 후코이단을 이온결합한 활성형 시아니딘 복합물을 개발해 의약품 수준으로 효과를 높여왔다”며 “신약후보물질로 구조식까지 확립한 BRD4억제 표적항암제, TrkA억제 비마약성진통제는 내년에 동물실험을 해 약리기전 규명, 적응증 선정, 약물 적합성 평가 등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로부터 2017년 8월 안토시아닌·알긴산·후코이단 나노복합물의 제법특허 및 용도특허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이 천연 신물질은 동물실험에서 암피로증후군 개선, 위궤양 보호, 신종플루 치료, 항노화, 폐섬유화 개선 등의 효과를 보여 현재 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천연물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조기 상품화를 위해 항산화 효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개선, 혈류 개선 등의 기능성으로 개별 인정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받기 위해 경희대, 고려대, 한림대 산하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NASH는 윤승규 가톨릭대 소화기내과 교수, 혈류 개선은 박정의 전 성균관대 순환기내과 교수가 주도한 실험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고 특허도 받았다.
자회사인 제이씨파마가 보유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새로운 화학적 특성의 화합물로서 ‘퍼스트 인 클래스’ 혁신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RD4억제 표적항암제는 에스트로겐수용체, HER2수용체, 프로게스테론수용체에 음성 반응을 보여 기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환자 유래 암조직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BRD4는 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암의 전이와 침윤을 촉진하므로 이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는 새로운 치료기전의 단독 또는 병용 치료제로 유망할 것”이라며 “옵디보 여보이 등의 표적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 환자의 20%가량에서 암이 급속 성장하는 부작용이 관찰돼 BRD4억제제 같은 신규 치료제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간 판로 부진과 제이씨파마 인수로 적자를 겪었지만 셀메드 약국전용 제품의 호조로 올 들어 지난해 대비 매출이 세 배 이상 늘 것”이라며 “올해는 흑자로 전환하면서 신약 개발의 첫걸음을 떼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사진)는 “수년 전부터 아로니아 유래 천연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시아니딘 분획에 알긴산, 후코이단을 이온결합한 활성형 시아니딘 복합물을 개발해 의약품 수준으로 효과를 높여왔다”며 “신약후보물질로 구조식까지 확립한 BRD4억제 표적항암제, TrkA억제 비마약성진통제는 내년에 동물실험을 해 약리기전 규명, 적응증 선정, 약물 적합성 평가 등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로부터 2017년 8월 안토시아닌·알긴산·후코이단 나노복합물의 제법특허 및 용도특허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이 천연 신물질은 동물실험에서 암피로증후군 개선, 위궤양 보호, 신종플루 치료, 항노화, 폐섬유화 개선 등의 효과를 보여 현재 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천연물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조기 상품화를 위해 항산화 효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개선, 혈류 개선 등의 기능성으로 개별 인정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받기 위해 경희대, 고려대, 한림대 산하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NASH는 윤승규 가톨릭대 소화기내과 교수, 혈류 개선은 박정의 전 성균관대 순환기내과 교수가 주도한 실험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고 특허도 받았다.
자회사인 제이씨파마가 보유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새로운 화학적 특성의 화합물로서 ‘퍼스트 인 클래스’ 혁신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RD4억제 표적항암제는 에스트로겐수용체, HER2수용체, 프로게스테론수용체에 음성 반응을 보여 기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환자 유래 암조직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BRD4는 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암의 전이와 침윤을 촉진하므로 이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는 새로운 치료기전의 단독 또는 병용 치료제로 유망할 것”이라며 “옵디보 여보이 등의 표적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 환자의 20%가량에서 암이 급속 성장하는 부작용이 관찰돼 BRD4억제제 같은 신규 치료제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간 판로 부진과 제이씨파마 인수로 적자를 겪었지만 셀메드 약국전용 제품의 호조로 올 들어 지난해 대비 매출이 세 배 이상 늘 것”이라며 “올해는 흑자로 전환하면서 신약 개발의 첫걸음을 떼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