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발령되는 한여름에 백화점 여성복 코너에서는 니트류 같은 간절기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복 자체브랜드 '일라일'에서 지난 10일 출시한 가을·겨울 신상품 첫 물량이 열흘 만에 '완판'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일라일'의 매출은 봄·여름 세일 품목이 주를 이룬 반면 올해는 반팔 니트와 면 재킷 등 가을·겨울용 신상품이 주로 팔리고 있다.

그 결과 '일라일'의 이 기간 매출은 50% 신장했다.

'일라일'은 올 가을·겨울 상품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30%가량 늘리고 니트 스커트와 원피스 등 품목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브랜드보다 한 달 앞서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들도 지난달부터 매출이 12.5% 신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 편집매장 '블루핏'에서 트렌치코트가 당초 계획보다 30% 이상 판매됐고 제법 두께가 있는 롱스커트도 입고 일주일 만에 첫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소개했다.

무더위에도 백화점선 가을 니트·트렌치코트 인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