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업체 서울반도체의 자연광 스펙트럼 LED ‘썬라이크’로 키운 식물이 일반 백색 LED로 키웠을 때보다 생장 속도와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놀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반도체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썬라이크 조명 아래에서 자란 상추의 무게는 43.0g으로, 일반 백색 LED로 키웠을 때보다 13.5% 더 무거워 생장 촉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보놀 함량은 0.55로, 일반 백색 LED 재배 때보다 41% 풍부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햇빛과 비슷한 스펙트럼을 가진 LED 썬라이크 조명이 식물 생장을 촉진해 생육 시간을 단축하고, 영양 상태를 개선해 작물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다. 썬라이크는 자연광과 비슷한 빛 스펙트럼 곡선을 재현한 LED 조명이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부사장은 “실내 농장의 작물 생육용 조명을 선택할 때 최우선 기준이 빛의 스펙트럼 곡선이 햇빛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확인시켜준 결과”라며 “썬라이크는 재배자들이 1년 내내 농작물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데 유리한 조명”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