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마추어·직장인 e스포츠대회에 이어 세계 e스포츠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선수단을 운영하는 등 ‘게임도시 부산’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게임 도시' 부산, 다음달 e스포츠 열기로 후끈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아마추어·직장인 e스포츠대회를 다음달 부산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제11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전국 결선에 출전할 대표를 선발하는 이 대회는 다음달 3~4일 열린다. 경기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단체전 5인 1팀) △배틀그라운드(단체전 4인 1팀) △카트라이더(개인전) △오디션(개인전) 등 네 종목이다. 각 부문 1, 2위를 차지한 팀은 같은 달 17~18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 부산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부산시장배 전국 직장인 e스포츠대회’도 내달 24일 열린다. 스타크래프트 단일 종목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카트라이더와 지역 게임기업 엔플라이스튜디오가 개발한 ‘무한의 계단’이 추가됐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부산시와 국제e스포츠연맹은 8월 29~31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9 세계 e스포츠정상회의’도 열어 ‘게임도시 부산’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시는 이 행사를 계기로 게임·국제심판 규정 등 게임 표준화를 선도하기로 했다.

부산시도 e스포츠 육성을 지원하고 나섰다. 서면 삼정타워에 400석 규모를 갖춘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구축하는 사업을 확정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단인 ‘GC부산’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