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패널 對일본 수출 역대 최고…"日 수출규제 사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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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독점 올레드패널 수출액 129% 급증…중국·멕시코 수출 급감과 대비
디스플레이 수출 감소폭 3년 만에 최대…올해 매월 두자릿수 '역성장'
지난달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대(對)일본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TV업체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에 대비해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낳고 있다.
24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지난달 올레드 패널의 대 일본 수출액은 1천3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2% 급증하며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6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대일본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28.9% 줄어들었는데도 전체 패널 수출액은 3천2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과 2016년 6월 수출액을 비교하면 전 세계 올레드 패널 수출은 5억3천만달러에서 6억1천만달러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일본 수출은 20만달러에서 1천320만달러로 60배 이상 급증했다.
6월 주요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패널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 대비 28.0%, 베트남은 10.2%, 멕시코는 78.0%씩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일본이 한국에서 올레드 패널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5월부터다.
지난 5월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전월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1천270만달러로 처음 1천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발표를 앞두고 TV 업체들에 올레드 패널 물량을 확보해두라고 귀띔을 해주면서 5∼6월 수출액이 급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일본 수출규제 품목 가운데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가 올레드 패널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프리미엄 제품일수록 일본 소재 의존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TV용 올레드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독점 생산하고 있어 일본 올레드TV 업체의 한국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대한국 수출규제가 일본 올레드TV 시장에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대일본 수출 약진과 달리 지난달 디스플레이 패널 전 세계 수출액은 15억9천만달러(약 1조9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6%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6년 4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6.7% 줄어든 이후 3년2개월 만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앞서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액은 지난 2016년 11월에서 2018년 11월까지 2년간 매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작년 12월 감소로 전환해 올해부터는 매월 두 자릿수 역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패널 별로는 6월 LCD 패널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3% 급격히 감소했고 올레드 패널 수출도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12.5%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중국 LCD 패널 업체의 저가 공세와 함께 미·중 무역 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완성품 업체들의 패널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LG디스플레이도 실적 발표 이후 설명회를 통해 "패널 판가는 2분기 말부터 급락 중"이라며 2분기 적자 확대의 원인으로 TV, 정보기술(IT) 고객들의 보수적인 구매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
디스플레이 수출 감소폭 3년 만에 최대…올해 매월 두자릿수 '역성장'
지난달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대(對)일본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TV업체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에 대비해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낳고 있다.
24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지난달 올레드 패널의 대 일본 수출액은 1천3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2% 급증하며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6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대일본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28.9% 줄어들었는데도 전체 패널 수출액은 3천2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과 2016년 6월 수출액을 비교하면 전 세계 올레드 패널 수출은 5억3천만달러에서 6억1천만달러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일본 수출은 20만달러에서 1천320만달러로 60배 이상 급증했다.
6월 주요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패널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 대비 28.0%, 베트남은 10.2%, 멕시코는 78.0%씩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일본이 한국에서 올레드 패널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5월부터다.
지난 5월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전월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1천270만달러로 처음 1천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발표를 앞두고 TV 업체들에 올레드 패널 물량을 확보해두라고 귀띔을 해주면서 5∼6월 수출액이 급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일본 수출규제 품목 가운데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가 올레드 패널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프리미엄 제품일수록 일본 소재 의존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TV용 올레드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독점 생산하고 있어 일본 올레드TV 업체의 한국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대한국 수출규제가 일본 올레드TV 시장에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대일본 수출 약진과 달리 지난달 디스플레이 패널 전 세계 수출액은 15억9천만달러(약 1조9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6%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6년 4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6.7% 줄어든 이후 3년2개월 만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앞서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액은 지난 2016년 11월에서 2018년 11월까지 2년간 매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작년 12월 감소로 전환해 올해부터는 매월 두 자릿수 역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패널 별로는 6월 LCD 패널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3% 급격히 감소했고 올레드 패널 수출도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12.5%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중국 LCD 패널 업체의 저가 공세와 함께 미·중 무역 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완성품 업체들의 패널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LG디스플레이도 실적 발표 이후 설명회를 통해 "패널 판가는 2분기 말부터 급락 중"이라며 2분기 적자 확대의 원인으로 TV, 정보기술(IT) 고객들의 보수적인 구매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