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종혁 "日군국주의 범죄행위, 국제여론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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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부위원장 등 북측대표단, 새벽 필리핀 입국
경기도 공동주최 '아태 평화번영 국제대회' 참석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대표단 6명이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24일 필리핀 마닐라를 찾았다.
일제 강제 동원의 진상규명과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이번 대회를 앞두고 리 부위원장은 26일 본 행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 최근 한국에 대한 일본정부의 경제보복 등을 강력하게 규탄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0시 50분(현지 시각) 마닐라 공항을 통해 입국한 북측대표단은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개최장소인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27일까지 3박 4일간 머물게 된다.
북측대표단은 리 부위원장과 송명철 아태위 정책부실장, 박철룡 아태위 연구위원, 조정철 조선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등 지난해 11월 고양대회 때 경기도를 방문했던 인사 4명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리근영 아태위 연구원 등 새롭게 합류한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북측 경제통으로 알려진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의 합류로 문화, 체육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경기도와 북측 간 교류협력사업이 경제 분야로까지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명철 부위원장은 현재 남한 기업의 대북투자 및 교역 관련 실무를 전담하는 북측 대외경제기관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부회장을 맡은 북측의 경제 분야 실세로, 지난해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로도 참가한 바 있다.
개성공단 관련 북측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부총국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의 경제협력 기조 강화에 따라 지난해 말 통일부 주요 북한 인사명단에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북측대표단 6명은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일행과 함께 이날 오전 1시 20분께 마닐라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대표단은 마중 나온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필리핀 현지 경찰의 경호 속에 20여분 만에 숙소인 콘래드 호텔에 도착한 북측대표단은 경기도대표단과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8개월 만에 재회했다.
리종혁 부위원장은 호텔에서 만난 취재진에 "우리 대표단을 이렇게 친절히 초청해주고 밤늦게 환대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 부위원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군국주의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감행한 범죄 행위들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여론을 모아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여러 나라를 각성시키는 의미에서 이번 대회가 상당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측대표단은 25일 '경기도-북측 교류협력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경기도와 남북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26일 본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와 북측대표단을 비롯해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 일본 강제징용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강제 동원의 진상규명과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경기도 공동주최 '아태 평화번영 국제대회' 참석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대표단 6명이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24일 필리핀 마닐라를 찾았다.
일제 강제 동원의 진상규명과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이번 대회를 앞두고 리 부위원장은 26일 본 행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 최근 한국에 대한 일본정부의 경제보복 등을 강력하게 규탄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0시 50분(현지 시각) 마닐라 공항을 통해 입국한 북측대표단은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개최장소인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27일까지 3박 4일간 머물게 된다.
북측대표단은 리 부위원장과 송명철 아태위 정책부실장, 박철룡 아태위 연구위원, 조정철 조선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등 지난해 11월 고양대회 때 경기도를 방문했던 인사 4명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리근영 아태위 연구원 등 새롭게 합류한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북측 경제통으로 알려진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의 합류로 문화, 체육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경기도와 북측 간 교류협력사업이 경제 분야로까지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명철 부위원장은 현재 남한 기업의 대북투자 및 교역 관련 실무를 전담하는 북측 대외경제기관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부회장을 맡은 북측의 경제 분야 실세로, 지난해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로도 참가한 바 있다.
개성공단 관련 북측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부총국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의 경제협력 기조 강화에 따라 지난해 말 통일부 주요 북한 인사명단에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북측대표단 6명은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일행과 함께 이날 오전 1시 20분께 마닐라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대표단은 마중 나온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필리핀 현지 경찰의 경호 속에 20여분 만에 숙소인 콘래드 호텔에 도착한 북측대표단은 경기도대표단과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8개월 만에 재회했다.
리종혁 부위원장은 호텔에서 만난 취재진에 "우리 대표단을 이렇게 친절히 초청해주고 밤늦게 환대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 부위원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군국주의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감행한 범죄 행위들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여론을 모아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여러 나라를 각성시키는 의미에서 이번 대회가 상당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측대표단은 25일 '경기도-북측 교류협력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경기도와 남북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26일 본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와 북측대표단을 비롯해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 일본 강제징용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강제 동원의 진상규명과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