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정경호 / 사진 = tvN 제공
'악마가' 정경호 / 사진 = tvN 제공
'악마가' 정경호의 극과 극 스틸이 공개됐다.

31일 첫방송되는 tvN 새 수목극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측은 24일 달라도 너무 다른 무명의 포크가수와 스타 작곡가를 연기하는 정경호의 상반된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명가수 서동천과 악마와의 영혼 계약으로 단숨에 인생이 역전된 하립의 모습이 담겨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방구석에 앉아 낡은 기타를 치는 서동천의 늙고 초라한 모습은 녹록지 않은 인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 다른 사진에는 놀란 표정으로 의문의 남자를 바라보는 서동천도 포착됐다. 이는 아무도 찾지 않는 무명가수 서동천의 영혼 매매 계약 순간을 담은 것. 과연 서동천이 만난 이는 누구일지 그가 영혼을 팔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궁금증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인생을 리셋한 하립은 이제 방구석이 아닌 화려한 무대 위에서 기타를 치고 있다. 완벽하게 인생을 역주행한 그는 부와 명예, 젊음과 비주얼까지 새로 장착한 모습. 하지만 영혼 계약 만료 통지서를 받고 고민에 빠진 하립의 모습은 그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한다. 10년간 누린 모든 것들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하립.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은 무엇일지 그가 자신의 영혼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하립은 서동천이라는 본래 모습을 숨기고 영혼 계약을 통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인물이다. 정경호는 배역을 맡으며 "하립과 서동천은 외적인 차이는 있지만 내적인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진 게 많은 하립과 가진 게 없는 서동천일 뿐,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 두 인물을 통해 인간과 욕망, 그리고 삶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로 31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