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약 시장 점유율 50% '국내 1위'…퍼슨, 비만·항노화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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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안면다한증치료제 개발
내시경 세척제 국산화 성공 등
230여개 일반·전문 의약품 생산
내시경 세척제 국산화 성공 등
230여개 일반·전문 의약품 생산
충남 천안의 의약품 제조기업인 퍼슨(대표 김동진)은 2013년부터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던 미국 시장 수출을 2017년 4월 모두 접었다. 비염·무좀 치료제 등 20여 개 제품을 수출했지만 미국 기업이 매년 생산 조건을 까다롭게 요구하는 바람에 수익성이 떨어져서다.
이 회사는 대형물류센터와 첨단 생산시설을 구축해 해외 대신 국내에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2017년 65억원을 투입해 경기 광주에 물류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천안에 50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제조공장을 증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천안공장에 10억원을 투자해 액제 생산시설과 무균 생산설비를 설치했다”며 “무균시설을 통해 병원용 무균 마취윤활제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빨간약’으로 잘 알려진 외피소독제(포비딘)를 비롯해 화상치료제, 치질연고, 방역용 의약품, 국소마취제 등 230여 개의 일반 및 전문의약품을 병원과 약국에 공급해 지난해 3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장약은 국내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안면다한증치료제(스웨트롤패드액)를 개발했다. 겨드랑이가 아닌 얼굴 땀을 전문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원형 부직포 패드 형태로 만들었다. 미국의 대형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이 만든 전문의약품 내시경 세척제(사이덱스)도 국산화했다. 김화용 기획조정실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사이덱스를 국산화해 판매 가격을 70% 선까지 낮췄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여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천안공장에 우수 의약품 생산시설(GMP)을 갖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GMP 시설에서 원료의 함량, 안전성, 유효성, 오염차단 등 엄격한 제조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5월에는 일회용 치질치료제인 ‘치치엔 더블유(W)크림’을 출시했다. 2g씩 소형 용기로 만들어 한 번 사용한 후 버릴 수 있어 위생적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신제품 개발과 동남아시아 진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2024년까지 80억원을 투자해 천연물을 활용한 비만 및 항노화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며 “2025년까지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이 회사는 대형물류센터와 첨단 생산시설을 구축해 해외 대신 국내에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2017년 65억원을 투입해 경기 광주에 물류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천안에 50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제조공장을 증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천안공장에 10억원을 투자해 액제 생산시설과 무균 생산설비를 설치했다”며 “무균시설을 통해 병원용 무균 마취윤활제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빨간약’으로 잘 알려진 외피소독제(포비딘)를 비롯해 화상치료제, 치질연고, 방역용 의약품, 국소마취제 등 230여 개의 일반 및 전문의약품을 병원과 약국에 공급해 지난해 3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장약은 국내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안면다한증치료제(스웨트롤패드액)를 개발했다. 겨드랑이가 아닌 얼굴 땀을 전문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원형 부직포 패드 형태로 만들었다. 미국의 대형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이 만든 전문의약품 내시경 세척제(사이덱스)도 국산화했다. 김화용 기획조정실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사이덱스를 국산화해 판매 가격을 70% 선까지 낮췄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여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천안공장에 우수 의약품 생산시설(GMP)을 갖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GMP 시설에서 원료의 함량, 안전성, 유효성, 오염차단 등 엄격한 제조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5월에는 일회용 치질치료제인 ‘치치엔 더블유(W)크림’을 출시했다. 2g씩 소형 용기로 만들어 한 번 사용한 후 버릴 수 있어 위생적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신제품 개발과 동남아시아 진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2024년까지 80억원을 투자해 천연물을 활용한 비만 및 항노화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며 “2025년까지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