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선서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로써 전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사퇴 후 반년 넘게 이어져온 미 국방수장의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
에스퍼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동기로 가까운 사이다. 25년간 육군과 버지니아 주방위군에서 복무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뒤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중국의 군사력 증대를 꾸준히 경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갈등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통’이 미 국방장관에 오른 것이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