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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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예술의전당, 메가박스 등이 출자자로 참여, ‘일신 뉴코리안 웨이브 3호’ 결성

- 투자 소외 장르인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초기 기획단계 콘텐츠에 집중 투자

-SBA 콘텐츠 네트워킹 플랫폼 ‘SPP 파트너스’ 등으로 투자 성공사례 창출 기대↑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애니메이션, 웹툰 등 서울시 콘텐츠업계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및 후속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하여 220억 원 규모의 콘텐츠 전문 투자조합 ‘일신 뉴코리안 웨이브 3호’를 신규 결성한다고 밝혔다.

본 투자조합은 한국모태펀드, 예술의전당, ㈜엔에치엔티켓링크(티켓링크), ㈜메가박스중앙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 가운데, 창작 공연예술분야와 함께 애니메이션, 웹툰 등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일신창업투자를 통해 향후 8년의 존속기간 동안 운용될 예정이다.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일신 뉴코리안웨이브 3호 투자조합’을 통해 민간 투자가 취약하지만 성장 잠재분야인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 콘텐츠에 약 30억원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실적으로 자금 조달이 가장 어려운 애니메이션 분야와 제작 초기단계에 투자를 집중하여 업계 자금난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침체된 투자 시장 분위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2008년도부터 콘텐츠펀드 출자사업을 추진하여 현재까지 1,446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였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블루홀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결성한 ‘문화콘텐츠펀드’의 1호 투자 기업으로, 공공의 기여를 통한 민간 시장 활성화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았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했으며, 더 게임 어워드(TGA 2017)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상’을 받았다. 특히, PC 게임 온라인 스토어인 스팀에서 기네스북 기록 8개를 세우며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의 국산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BA가 출자하여 운용 중인 펀드는 이번에 결성하는 220억 규모의 ‘일신 뉴코리안 웨이브 3호’ 외에도 156억 규모의 ‘유니온 슈퍼IP 투자조합’, 151억 규모의 ‘레오 10호 소액투자 전문펀드’, 315억 규모의 ‘에스투엘 제4호 창업벤처전문 PEF’ 등 총 842억 원 규모이다.

펀드 운용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보유한 원스톱 플러스 패키지를 통해 기업들의 네트워킹 플랫폼인 SPP 파트너스와 투자역량 강화를 위한 콘텐츠 투자 패스트트랙, 미디어 및 플랫폼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제작지원공모, IP 사업화, 해외마케팅 등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SBA 박보경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콘텐츠 기업의 정책수요 일 순위가 투자 유치인만큼 지속적인 펀드 출자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에 필요한 컨설팅 지원과 성공가능성 제고를 위한 협업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서울 콘텐츠 기업의 역동적인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