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표고버섯 재배단지
청년농부 80여명에 임대
경상북도가 경북의 경관자원을 활용한 관광, 농산물과 임산물을 활용한 표고버섯 재배, 새싹땅콩, 스마트팜 등 다양한 주민 사업체를 육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고 나섰다. 도는 25일 고윤환 문경시장 등 23명의 시장·군수가 참가한 가운데 합동 전략회의를 열고 밀과노닐다 등 시·군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문경시는 표고버섯 스마트팜 단지를 활용해 청년 유입에 성과를 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4일 준공한 표고버섯 톱밥배지센터와 올 연말 완공되는 표고버섯 스마트재배단지 40동에 생산단지를 마련해 80여 명의 청년농부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표고버섯 톱밥배지센터에서는 35명의 인력이 연간 60만 봉(150t)의 버섯을 생산해 약 14억원의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부농표고버섯영농조합 법인을 통해 버섯을 전국 GS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이종필 문경시 경제산업국장은 “임산물 가공산업 단지 등을 확충해 표고버섯 클러스터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김천에서 창업한 패스트푸드 제조기업 대정(대표 정동희)은 김천의 농산물을 활용한 도시락 등 56개 제품을 만들어 이마트24에 납품하고 있다. 백호균 전략기획실장은 “편의점용 식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24년까지 720명의 청년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이강우 신아푸드 대표는 바이오 기업 개발부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지난 1월 영양군에서 새싹땅콩을 재배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박성근 도 일자리청년정책관은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스마트팜이나 선배 귀농인들이 일군 기업에서 취·창업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