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보좌관은 25일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생산적인 만남 후에 한국으로부터 귀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지역 안보, 협력, 그리고 이 지역에서 평화를 오랫동안 지켜온 더 강력한 한미 동맹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야당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과 좋은 만남을 갖고 한국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에 대해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한국 시각으로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장관,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한반도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방한한 볼턴 보좌관은 연쇄 면담을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한편 역내 안보 협력 파트너인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뤄졌고 방한 당일 러시아와 중국의 폭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긴장 국면이 조성되기도 했다.
또 북한은 볼턴 보좌관 방한 직후인 25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이는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트윗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