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한은 "3~4분기 GDP 0.8~0.9% 나와야…연간 전망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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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1.1% 기록, 7개 분기 만에 최고치
한국은행이 3분기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0.8~0.9% 정도 나와야 연간 전망치인 2.2%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5일 중구 한은 본관에서 '2019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2분기 GDP 성장률이 1.1%를 기록했다고 앞서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역성장(-0.4%)한 기저효과와 정부의 소비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는 2017년 3분기(1.5%)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 의료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며 "정부소비의 경우 물건비, 건강보험금여비 지출 등이 늘어 2.5% 늘었다"고 평가했다.
아래는 박양수 경제통제국장과의 일문일답.
▲3분기와 4분기에 얼마나 성장해야 한은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2.2%)를 맞출 수 있나.
-각각 0.8~0.9% 정도의 성장세가 나타나면 된다.
▲성장률 1.1%가 좋은 수치는 아닌 것 같다. 전체적인 평가는.
-민간에서 소비는 기여도가 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투자와 수출은 부진했다. 이 가운데 정부 지출, 소비와 투자부문 지출 기여도가 1.3%p로 크게 높아지면서 경제성장률이 -0.4%에서 1.1%로 반등했다.
▲1분기에 -0.4%가 나왔을 때 2분기는 1.3~1.4%로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1.1%를 '반등했다'라고 평가할 수 있나.
-1.3~1.4%가 나오리라고 전망했을 때에는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이 2.5%였다. 하지만 최근 전망치를 낮추면서 달라졌으리라고 본다.
▲서비스수출이 전기대비 13.0% 늘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갑자기 크게 증가한 이유는.
-2분기 중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급증했다. 일본은 어린이날 등이 겹치면서 '골든위크'라고 불리는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열흘간의 연휴 기간이 있었다. 일본인 입국자수가 전기대비 61.5% 늘었다. 중국도 사드 문제가 점차 해결된 데다가 4월27일부터 5월4일까지 노동절 연휴가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44.2% 늘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한국은행은 25일 중구 한은 본관에서 '2019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2분기 GDP 성장률이 1.1%를 기록했다고 앞서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역성장(-0.4%)한 기저효과와 정부의 소비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는 2017년 3분기(1.5%)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 의료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며 "정부소비의 경우 물건비, 건강보험금여비 지출 등이 늘어 2.5% 늘었다"고 평가했다.
아래는 박양수 경제통제국장과의 일문일답.
▲3분기와 4분기에 얼마나 성장해야 한은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2.2%)를 맞출 수 있나.
-각각 0.8~0.9% 정도의 성장세가 나타나면 된다.
▲성장률 1.1%가 좋은 수치는 아닌 것 같다. 전체적인 평가는.
-민간에서 소비는 기여도가 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투자와 수출은 부진했다. 이 가운데 정부 지출, 소비와 투자부문 지출 기여도가 1.3%p로 크게 높아지면서 경제성장률이 -0.4%에서 1.1%로 반등했다.
▲1분기에 -0.4%가 나왔을 때 2분기는 1.3~1.4%로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1.1%를 '반등했다'라고 평가할 수 있나.
-1.3~1.4%가 나오리라고 전망했을 때에는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이 2.5%였다. 하지만 최근 전망치를 낮추면서 달라졌으리라고 본다.
▲서비스수출이 전기대비 13.0% 늘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갑자기 크게 증가한 이유는.
-2분기 중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급증했다. 일본은 어린이날 등이 겹치면서 '골든위크'라고 불리는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열흘간의 연휴 기간이 있었다. 일본인 입국자수가 전기대비 61.5% 늘었다. 중국도 사드 문제가 점차 해결된 데다가 4월27일부터 5월4일까지 노동절 연휴가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44.2% 늘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