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의도에 "상황 예의주시"
통일부는 25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해보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대미 협상력 제고 등을 의도한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구체적 평가를 자제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식량지원에 대한 북한 내부의 부정적 기류와 북측에 억류 중인 한국인 선원의 송환 지연에 이어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 경색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부의 기본 입장 하에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거듭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건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7일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