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발사체 단거리" 신속 규정하며 북미협상 재개 향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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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상 지연 속 美본토 위협사안 아니란데 방점 둬 파장 확대 차단
5월 이어 또 미사일 발사…北의도 면밀 분석하며 대응 고민할 듯
트럼프, 내일 펜타곤 방문 예정…北 발사 관련 언급 여부 주목 미국 정부는 북한이 25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초반부터 '단거리'로 신속 규정하며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북미협상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북한이 잠수함 공개 이틀 만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대미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일단은 북한의 의도 파악에 주력하면서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을 통해 합의한 실무협상 재개까지 여파가 있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발표한 직후 연합뉴스가 미국 정부의 평가를 서면으로 묻자 1시간도 안 돼 "우리는 북한에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언론 보도를 설명하는 형식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발사한 대상을 '단거리 발사체'라고 언급한 것이다.
북한의 발사 직후 미국 언론에 코멘트를 한 미 당국자들도 이를 단거리 발사체로 평가했다.
CNN방송은 "미 국방 당국자가 전한 초기 평가에 따르면 북한은 최소 한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익명으로 코멘트를 한 미 당국자도 "단거리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합참은 애초 '미상 발사체 2발'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미 국방당국과의 협의를 거친 평가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부가 이렇게 신속하게 '단거리'를 내세운 것은 대미 압박성 성격이 농후한 북한의 발사가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적 사안은 아님을 부각, 사안의 파장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북미 정상의 판문점 담판의 결실인 실무협상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압박 행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외교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기조하에 일단 사태를 주시하면서 북한의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확보한 결실인 만큼 실무협상 테이블에서 비핵화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은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긴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역시 북한의 이번 발사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응 방안에 대한 내부적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5월초 두 차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발사인 탓에 트럼프 행정부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5월엔 탄도미사일 발사였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장을 공개 반박하면서까지 파장 확산을 막은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반복되는 북한의 압박 행보에도 계속해서 인내심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한미의 8월 연합훈련 실시를 북미협상 재개에 연계시켜둔 북한이 잠수함 공개와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그치지 않고 연합훈련 반대를 명분으로 내건 일련의 행보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경우 미국 정부의 고민은 한층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25일 오전(한국시간 26일) 미 국방부를 찾을 예정이라 취재진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환영행사 참석차 이뤄지는 것으로, 장소가 펜타곤인 만큼 이곳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연합뉴스
5월 이어 또 미사일 발사…北의도 면밀 분석하며 대응 고민할 듯
트럼프, 내일 펜타곤 방문 예정…北 발사 관련 언급 여부 주목 미국 정부는 북한이 25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초반부터 '단거리'로 신속 규정하며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북미협상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북한이 잠수함 공개 이틀 만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대미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일단은 북한의 의도 파악에 주력하면서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을 통해 합의한 실무협상 재개까지 여파가 있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발표한 직후 연합뉴스가 미국 정부의 평가를 서면으로 묻자 1시간도 안 돼 "우리는 북한에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언론 보도를 설명하는 형식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발사한 대상을 '단거리 발사체'라고 언급한 것이다.
북한의 발사 직후 미국 언론에 코멘트를 한 미 당국자들도 이를 단거리 발사체로 평가했다.
CNN방송은 "미 국방 당국자가 전한 초기 평가에 따르면 북한은 최소 한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익명으로 코멘트를 한 미 당국자도 "단거리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합참은 애초 '미상 발사체 2발'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미 국방당국과의 협의를 거친 평가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부가 이렇게 신속하게 '단거리'를 내세운 것은 대미 압박성 성격이 농후한 북한의 발사가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적 사안은 아님을 부각, 사안의 파장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북미 정상의 판문점 담판의 결실인 실무협상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압박 행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외교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기조하에 일단 사태를 주시하면서 북한의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확보한 결실인 만큼 실무협상 테이블에서 비핵화 성과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은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긴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역시 북한의 이번 발사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응 방안에 대한 내부적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5월초 두 차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발사인 탓에 트럼프 행정부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5월엔 탄도미사일 발사였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장을 공개 반박하면서까지 파장 확산을 막은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반복되는 북한의 압박 행보에도 계속해서 인내심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한미의 8월 연합훈련 실시를 북미협상 재개에 연계시켜둔 북한이 잠수함 공개와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그치지 않고 연합훈련 반대를 명분으로 내건 일련의 행보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경우 미국 정부의 고민은 한층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25일 오전(한국시간 26일) 미 국방부를 찾을 예정이라 취재진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은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환영행사 참석차 이뤄지는 것으로, 장소가 펜타곤인 만큼 이곳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