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이 문화 중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제조창’으로 새롭게 탄생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1호 민간 참여 사업으로 진행 중인 옛 연초제조창의 리모델링 공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2004년 가동이 중단된 옛 연초제조창은 부지 1만2850㎡에 건물 연면적은 5만1515㎡에 달한다. 시는 이곳에 공예클러스터, 문화체험시설, 상업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해 오는 10월8일 열리는 청주공예비엔날레에 맞춰 운영하기로 했다.

옛 연초제조창에는 상설전시관, 아트숍, 수장고, 갤러리숍 등 공예시설과 공연장 및 ICT 센터, 문화체험시설이 갖춰진다. 다양한 계층이 문화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 라운지 형태의 열린 도서관도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옛 연초제조창이 문화를 생산하고 예술을 빚으며 미래의 꿈을 키우는 문화서비스 산업의 신(新) 거점으로 탄생한다”며 “옛 연초제조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