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반스 마이너행…류현진, 마틴과 배터리 호흡 맞출듯(종합)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포수 오스틴 반스(30)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반스를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야스마니 그란달(밀워키 브루어스)과 작별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러셀 마틴을 영입했다.

그란달에게 밀려 백업 포수에 머물렀던 반스에게 올 시즌은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 자리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반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스는 올 시즌 타율 0.196(204타수 40안타)의 부진에 빠졌고, 올스타 휴식기 이후 9경기에서는 타율 0.133로 페이스가 더 떨어졌다.

전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결정적인 송구 실책으로 2-3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기 들어 꾸준하게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반스가 공수에서 부진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반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했다.

LAT는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이 시작되는 27일에 맞춰 루키 포수 윌 스미스를 콜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스미스는 올해 빅리그에서 9경기에 나서 타율 0.269에 3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6월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27일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 하는 류현진(32)은 당분간 베테랑 포수 마틴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