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건설은 지난 2015년 만수종합쇼핑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체결한 649억원 규모의 만수종합쇼핑 재건축 정비사업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회사는 "공사도급 계약 체결 후 사업비 대출이 3년 이상 지연돼 사업 추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공약정서에 없던 시공사의 지급보증 등 무리한 요구가 있었다"며 "당사가 보증요청에 불응하자 (계약 상대방이) 보증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타 시공사를 선정하고자 일방적으로 공사도급계약 해지 요청 공문을 발송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계약 상대와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계약해지 공문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해지 금액은 작년 연결 매출액의 17.8%에 해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