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6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제주도의회, 야간 관광 활성화 위한 토론회 개최
토론회에는 이보연 제주한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해외 사례로 본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이 교수는 "제주는 역사적 배경상 랜드마크가 될 만한 장소가 없고, 미흡한 지원체계와 인프라 여건 속에서 최대한 자연·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상품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마의 도보·자전거·세그웨이(전기 모터를 이용한 1인용 교통수단) 투어를 예로 들며 제주시 원도심 주변지역을 야간 도보관광 코스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하와이 탄탈루스 언덕처럼 제주시 도두봉과 사라봉을 주요 야간 관광지로 개발하고, 야간 레저·스포츠와 쇼핑 장소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야간 시티투어버스 운행, 관광객의 안전 도모를 위한 야간 안전 수칙 마련, 야간관광 할인카드 도입, 재래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육성 등 야간광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와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장, 부석현 제주관광협회 조사연구실장, 신동일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양성수 제주대 관광융복합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