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원/달러 환율 3.3원 올라
 코스피 기관 매도에 2060대 후퇴…코스닥 1%대 하락
코스피가 26일 사흘째 하락해 2,060대로 뒷걸음질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2포인트(0.40%) 내린 2,066.2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13포인트(0.54%) 내린 2,063.35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45억원, 1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러나 외국인은 1천157억원을 사들여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주요국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국내증시는 내부적인 요인들로 취약해진 상태여서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11%), 현대차(-0.76%), LG화학(-0.89%), 신한지주(-3.22%), POSCO(-1.69%), SK텔레콤(-1.21%), LG생활건강(-6.42%)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76%), 셀트리온(3.93%), NAVER(5.2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39%), 서비스(0.85%), 보험(0.35%), 전기가스(0.27%), 유통(0.08%) 정도만 강세였고 철강·금속(-2.04%), 의료정밀(-1.99%), 운수창고(-1.92%), 종이·목재(-1.79%), 음식료품(-1.70%), 화학(-1.64%), 증권(-1.18%), 기계(-1.11%), 은행(-1.08%), 통신(-1.03%)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0개였고 내린 종목은 665개였다.

보합은 47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99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8천333만주, 거래대금은 5조565억원이었다.
 코스피 기관 매도에 2060대 후퇴…코스닥 1%대 하락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1포인트(1.20%) 내린 644.5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연중 최저치인 10월 29일의 629.70 이후 약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32%) 내린 650.3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5억원, 56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바이오 등 시총 상위 일부 종목이 2% 넘게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고 지수 낙폭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CJ ENM(-4.05%), 신라젠(-2.59%), 헬릭스미스(-5.39%), 펄어비스(-1.10%), 휴젤(-1.01%)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0%), 메디톡스(0.36%), 케이엠더블유(6.37%), SK머티리얼즈(3.96%), 스튜디오드래곤(0.79%)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7천55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964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3만주, 거래대금은 17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3원 오른 1,184.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