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김하성, 올스타 MVP 욕심 있었다…뭐든 열심히 해"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김하성의 남다른 승리욕을 높이 평가했다.

장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2019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서기 전 올스타전에서 활약한 키움 선수들을 화제에 올렸다.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키움 선수들을 각종 이벤트를 빛냈다.

먼저 제리 샌즈는 홈런레이스 준우승을 차지하고 최장 비거리(130m)상을 받았다.

샌즈는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5개의 홈런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전에서 홈런 2개에 그쳐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샌즈는 선수·팬·구단 마스코트가 함께 뛰는 계주 경기 슈퍼레이스에 이정후, 마스코트 '턱돌이', 팬들과 함께 참가해 키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에릭 요키시는 공으로 방망이를 맞혀 쓰러트리는 퍼펙트피처 행사에서 우승했다.

장 감독은 "샌즈가 홈런레이스에서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선에서 힘을 다 쏟아부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들이 잘해서 보기 좋았다"고 뿌듯해했다.

올스타전 활약의 대미를 장식할 선수는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를 이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장 감독은 키움 선수들이 각종 이벤트에서 상을 싹쓸이하자 김하성에게 "너만 MVP 하면 되겠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하성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MVP는 2루타만 4개 친 SK의 한동민에게 돌아갔다.

장 감독은 김하성이 내심 MVP를 원하고 있었다면서 "하성이는 그런 욕심을 갖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어떤 게임이든 항상 열심히 한다.

그날 올스타전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MVP 타라고 이야기한 것은 농담이었다.

하지만 하성이의 그런 집중력은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