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현진 "선발 투수가 할 역할은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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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도 에이스로도 마지막 이닝 못 막고 내려와 아쉬워"
"한미 통산 150승, 의식하지 않았다…그건 언젠가는 할 것"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한 것 같습니다.
"
시즌 12승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룬 안타까움보다는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류현진은 시즌 12승과 함께 한미 통산 150승 달성이 다음 기회로 미뤄진 데 대해서는 "언젠가는 할 거라고 본다"면서 이날 경기에서 이를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문답.
-- 안타 8개를 맞았지만 그래도 1실점으로 잘 막았는데 오늘 경기 어떻게 보나.
▲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한 것 같고 또 버두고가 두 차례 좋은 수비 나와서 최소 실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방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7회에도 그렇고, 오늘 중요한 상황에서는 좋은 수비가 나와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감독은 2경기 연속 좀 커맨드(능력·command)가 안 좋았다고 평가를 했는데 본인은 커맨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다 보면 이런 경기도 당연히 있을 수 있고 선발투수라면 본인이 잘 끌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또 이닝이라든지 이런 것은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고 생각한다.
-- 주자가 나갔을 때 조금 흔들린 거 같은데.
▲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상황에서도 안타라든지 (이런 것이) 났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초반에는 주자가 나갔을 때도 막은 적도 있고 하니까.
-- 상대 팀이 번트를 많이 댔다.
7회에 실점 원인도 결국 번트였는데. 그건 좀 예상을 했나.
▲ 그 선수뿐만 아니라 2번 타자도, 1번 타자도 그렇고 항상 번트를 많이 대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항상 내야수들과 준비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한 번은 아웃됐지만 한 번은 세이프되고. 그런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7회에 좀 힘든 상황이었고 1사 만루에서 동점을 허용했는데 그때 많이 아쉬워했던 것 같다.
▲ 당연한 얘기다.
제가 투수로도 그렇고 에이스로도 그렇고 마지막 이닝이었는데 막지 못하고 내려왔으니까 너무 아쉬운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 그래도 무사 만루에서 1점으로 막은 건 결과는 좋은 것 아닌가.
▲ 수비의 도움이 컸다.
-- 마지막 타자 승부는 어땠나.
거의 모든 공을 다 쳐 냈는데.
▲ 투 아웃이나 주자가 다른 상황이었으면 달랐을 텐데 그래도 만루다 보니까 최대한 삼진이나 땅볼을 유도하려고 그랬던 게 좀 어렵게 된 것 같다.
-- 만약 오늘 시즌이 끝나면 워싱턴 내셔널스는 디비전에서 붙을 수 있는 상대 와일드카드 1위이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을 대비한 전력 탐색 기회로 볼 수 있었나.
▲ 벌써? (그 얘기는) 너무 이른 것 같다.
-- 워싱턴 팀에는 사이영상을 다투는 상대 셔저가 있는데 그런 점을 신경 썼나.
▲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 류 선수에 대한 평가 중에 높은 쪽 공략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그것에 대한 변화가 있나.
▲ 그런 건 없다.
항상 저는 일단 분석한 대로 가지고 나가는 것이고 안타를 맞는 것은 안 좋은 쪽으로 가서 맞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오늘 게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커쇼 선수와 뭔가 교습을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커쇼가 잘 배우고 있나.
▲ 잘되고 있는 것 같다.
(웃음) 제가 배우고 있다.
-- 오늘이 한미 통산 150승 걸린 날이었는데 혹시 의식한 것이 있나.
▲ 전혀 아니었다.
그것은 언젠가는 할 거라고 본다.
그런 것을 늘 의식하다 보면 더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 지금까지 잘 던지고 있는데 어떤 점이 제일 만족스럽나.
▲ 일단 계속해서 엔트리에 있는 게 제일 만족스럽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그게 가장 좋은 것 같다.
-- 지금 일정대로라면 다음은 쿠어스필드 등판인데.
▲ 열심히 준비하겠다.
거기서 승리 투수를 한 적도 있고, 안 좋았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준비 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통산 150승, 의식하지 않았다…그건 언젠가는 할 것"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한 것 같습니다.
"
시즌 12승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룬 안타까움보다는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류현진은 시즌 12승과 함께 한미 통산 150승 달성이 다음 기회로 미뤄진 데 대해서는 "언젠가는 할 거라고 본다"면서 이날 경기에서 이를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문답.
-- 안타 8개를 맞았지만 그래도 1실점으로 잘 막았는데 오늘 경기 어떻게 보나.
▲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한 것 같고 또 버두고가 두 차례 좋은 수비 나와서 최소 실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방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7회에도 그렇고, 오늘 중요한 상황에서는 좋은 수비가 나와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감독은 2경기 연속 좀 커맨드(능력·command)가 안 좋았다고 평가를 했는데 본인은 커맨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다 보면 이런 경기도 당연히 있을 수 있고 선발투수라면 본인이 잘 끌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또 이닝이라든지 이런 것은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고 생각한다.
-- 주자가 나갔을 때 조금 흔들린 거 같은데.
▲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상황에서도 안타라든지 (이런 것이) 났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초반에는 주자가 나갔을 때도 막은 적도 있고 하니까.
-- 상대 팀이 번트를 많이 댔다.
7회에 실점 원인도 결국 번트였는데. 그건 좀 예상을 했나.
▲ 그 선수뿐만 아니라 2번 타자도, 1번 타자도 그렇고 항상 번트를 많이 대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항상 내야수들과 준비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한 번은 아웃됐지만 한 번은 세이프되고. 그런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7회에 좀 힘든 상황이었고 1사 만루에서 동점을 허용했는데 그때 많이 아쉬워했던 것 같다.
▲ 당연한 얘기다.
제가 투수로도 그렇고 에이스로도 그렇고 마지막 이닝이었는데 막지 못하고 내려왔으니까 너무 아쉬운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 그래도 무사 만루에서 1점으로 막은 건 결과는 좋은 것 아닌가.
▲ 수비의 도움이 컸다.
-- 마지막 타자 승부는 어땠나.
거의 모든 공을 다 쳐 냈는데.
▲ 투 아웃이나 주자가 다른 상황이었으면 달랐을 텐데 그래도 만루다 보니까 최대한 삼진이나 땅볼을 유도하려고 그랬던 게 좀 어렵게 된 것 같다.
-- 만약 오늘 시즌이 끝나면 워싱턴 내셔널스는 디비전에서 붙을 수 있는 상대 와일드카드 1위이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을 대비한 전력 탐색 기회로 볼 수 있었나.
▲ 벌써? (그 얘기는) 너무 이른 것 같다.
-- 워싱턴 팀에는 사이영상을 다투는 상대 셔저가 있는데 그런 점을 신경 썼나.
▲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 류 선수에 대한 평가 중에 높은 쪽 공략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그것에 대한 변화가 있나.
▲ 그런 건 없다.
항상 저는 일단 분석한 대로 가지고 나가는 것이고 안타를 맞는 것은 안 좋은 쪽으로 가서 맞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오늘 게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커쇼 선수와 뭔가 교습을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커쇼가 잘 배우고 있나.
▲ 잘되고 있는 것 같다.
(웃음) 제가 배우고 있다.
-- 오늘이 한미 통산 150승 걸린 날이었는데 혹시 의식한 것이 있나.
▲ 전혀 아니었다.
그것은 언젠가는 할 거라고 본다.
그런 것을 늘 의식하다 보면 더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 지금까지 잘 던지고 있는데 어떤 점이 제일 만족스럽나.
▲ 일단 계속해서 엔트리에 있는 게 제일 만족스럽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그게 가장 좋은 것 같다.
-- 지금 일정대로라면 다음은 쿠어스필드 등판인데.
▲ 열심히 준비하겠다.
거기서 승리 투수를 한 적도 있고, 안 좋았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준비 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