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 EPA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존슨 영국 총리 /사진=AP,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간 무역협정에 대해 논의했다.

26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을 찾은 기자들에게 "방금 존슨 총리와 통화를 마쳤다. 그는 매우 훌륭한 사람으로 위대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무역협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는 거대한 무역협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Brexit) 이후 양자 간 무역 규모는 현재 대비 "서너배, 다섯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존슨 총리를 필요로 하며, 그는 그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영국 총리실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가 통화했다고 밝히며 "브렉시트가 영국과 미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큰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는데 양측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야심찬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키로 약속했으며,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통화하고,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캐나다 간 FTA 이행을 위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다음 달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