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이 4DX 상영관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이는 진기록을 세웠다.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알라딘’의 4DX 누적 관객 수가 개봉 67일째인 지난 27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알라딘’은 국내에서 개봉한 4DX 영화 중에서 최초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4DX 관객 수 기준 2위인 ‘겨울왕국’(2014년)이 48만 명을 모은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흥행이다.

이 영화는 4DX 상영관에서 평균 객석률 70%를 웃도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에는 예매가 힘들 정도다. 모션체어에 앉아 마법의 양탄자를 함께 타는 것과 같은 ‘매직 카펫 라이딩’을 즐기고 물, 바람 효과 등으로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어 인기다. ‘알라딘’의 판타지적 요소와 4DX의 풍부한 환경 효과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라딘’은 27일 기준으로 4DX 관객을 포함해 누적 관객 수 1149만3111명을 기록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과 ‘아바타’(2009년)에 이어 역대 외화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