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많은 비로 흡착포 쓸려가 교체작업 벌여
28일 오전 7시 30분께 경북 예천군 풍양면 한 석물공장에서 유출된 기름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당국이 종일 방제작업을 펼쳤다.

예천군과 소방 당국은 석물공장 내 설치된 기름탱크의 호스가 빠지면서 바닥으로 흘러내린 경유가 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군청과 소방 당국은 당초 약 300ℓ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는 기름탱크 전체 용량이며 유출된 기름은 100ℓ 정도라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예천군은 공무원을 동원해 기름이 유입된 하천 하류와 상류 양쪽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를 투입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예천지역에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하천물이 불어나서 흡착포 상당수가 쓸려가는 바람에 한바탕 교체작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방제작업과 오일펜스 설치를 병행해 기름 성분 확산을 막았다"며 "내일 오전까지 흡착포 교체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