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183.70원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184.8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잠시 강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이내 방향을 틀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지만,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 심리 때문에 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연율로 2.1%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분기 3.1% 성장보다 둔화하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31일 열리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역외 롱베팅에 장 초반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매도) 유입과 위안화 강세 연동, 당국의 미세조정 영향으로 1,18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00엔당 1,090.1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0.52원)보다 0.41원 내렸다.
당국 개입 경계감에 반락…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