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장중 2030대 후퇴…코스닥 2%대 하락
코스피가 29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1.42%) 내린 2,036.87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7.13포인트(0.35%) 내린 2,059.13에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4%), 나스닥 지수(1.11%)가 일제히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 증시가 일부 종목의 호재성 재료에 강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업종은 차익실현 욕구에 따른 매물 출회로 약보합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 업종의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2.51%), 현대차(-1.15%), 셀트리온(-1.89%), 현대모비스(-1.63%), LG화학(-2.10%), NAVER(-1.42%), POSCO(-1.08%) 등이 내렸다.

신한지주(0.34%)와 SK텔레콤(0.4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13%), 종이·목재(-2.37%), 비금속광물(-2.27%), 증권(-2.08%)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통신(0.28%)과 전기가스(0.01%)만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0포인트(2.61%) 내린 627.7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19%) 내린 643.34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 7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9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IT 부품주와 반도체 업종 약세에 코스닥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것으로 알려진 점 등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6%), CJ ENM(-0.49%), 신라젠(-0.43%), 메디톡스(-0.33%), 펄어비스(-0.58%), 케이엠더블유(-1.69%), 스튜디오드래곤(-0.78%), 휴젤(-1.99%) 등이 내렸다.

헬릭스미스(1.32%), SK머티리얼즈(2.87%) 등은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