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식정보타운 첫 분양…벨라르테, 임대로 전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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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2205만원 너무 낮아"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첫 일반분양 단지인 ‘푸르지오 벨라르테’(S6블록)를 분양이 아니라 임대로 공급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분양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돼 이 금액으로는 분양하기 어려워 임대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이 단지의 분양가를 3.3㎡당 2205만4000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3.3㎡당 2600만원대의 분양가격을 제시했으나 심의 과정을 통해 분양가격이 대폭 삭감됐다.
이 아파트는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토지비(감정평가)에 정부가 결정한 기본형 건축비, 건설업자의 적정 이윤 등을 더해 시장가 이하로 분양가를 정한다. 분양가 심의위원회는 이번에 대우건설이 올린 분양가에서 기본형 건축비를 15%가량 줄이며 전체 분양가를 낮췄다.
푸르지오 벨라르테 사업 관계자는 “과천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3000만~4000만원에 육박한다”며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는 분양하기 어려운 만큼 일단 임대로 전환한 뒤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모델하우스를 연 ‘과천 푸르지오 써밋’(주공 1단지 재건축)은 후분양 방식을 통해 3.3㎡당 평균 3998만원에 분양했다. 2017년에 선분양했을 당시의 분양가보다 높은 금액이다. 서울 한남동에 공급된 ‘나인원 한남’도 이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면서 후속 일반분양 단지들의 분양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S1블록, S4블록 등 4개 단지가 내년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S9블록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인 ‘과천제이드자이’도 3.3㎡당 2300만원 안팎의 분양가가 예정됐었지만,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비싸다’고 언급하면서 분양 진행이 잠정 중단됐다.
과천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3.3㎡당 2400만~2500만원대에 책정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훨씬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며 “분양가를 기준으로 대토 보상을 받게 될 기존 토지주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어 심의 기준으로 분양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이 단지의 분양가를 3.3㎡당 2205만4000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3.3㎡당 2600만원대의 분양가격을 제시했으나 심의 과정을 통해 분양가격이 대폭 삭감됐다.
이 아파트는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토지비(감정평가)에 정부가 결정한 기본형 건축비, 건설업자의 적정 이윤 등을 더해 시장가 이하로 분양가를 정한다. 분양가 심의위원회는 이번에 대우건설이 올린 분양가에서 기본형 건축비를 15%가량 줄이며 전체 분양가를 낮췄다.
푸르지오 벨라르테 사업 관계자는 “과천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3000만~4000만원에 육박한다”며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는 분양하기 어려운 만큼 일단 임대로 전환한 뒤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모델하우스를 연 ‘과천 푸르지오 써밋’(주공 1단지 재건축)은 후분양 방식을 통해 3.3㎡당 평균 3998만원에 분양했다. 2017년에 선분양했을 당시의 분양가보다 높은 금액이다. 서울 한남동에 공급된 ‘나인원 한남’도 이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면서 후속 일반분양 단지들의 분양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S1블록, S4블록 등 4개 단지가 내년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S9블록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인 ‘과천제이드자이’도 3.3㎡당 2300만원 안팎의 분양가가 예정됐었지만,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비싸다’고 언급하면서 분양 진행이 잠정 중단됐다.
과천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3.3㎡당 2400만~2500만원대에 책정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훨씬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며 “분양가를 기준으로 대토 보상을 받게 될 기존 토지주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어 심의 기준으로 분양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