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와 세계 유명 사진작가들과 SNS를 통해 교감하며 한국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뷔는 지난 27일 방탄소년단 공식계정에 "precious life(소중한 삶)" 라는 설명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사진 몇 장을 게재했다.

이때 언급된 사진작가들은 ‘Hannes Becker’, ‘Alex Strohl’, ‘Callum Snape’ 등 3명이며 이들은 즉각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아미들의 SNS는 작가들의 사진과 팬들이 올린 풍경사진으로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도배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인스타그램을 주무대로 활동하던 독일의 프리랜서 사진작가 ‘하네스 베커’는 뷔의 포스팅 15분만에 3년간 활동이 전무했던 트위터로 달려와 한국어로 “감사”라는 답글을 달았고, 뷔는 이에 “You Good Boy"라고 응답하며 교감했다.

하네스 베커는 #Photosforvante라는 해쉬태그로 뷔를 위한 새로운 사진을 올리고 “너의 사진도 멋지다. 영광이다. 독일에 올 때 알려달라”며 뷔에게 인사를 건냈고 이 날 그는 1만 9천명의 트위터 팔로워가 늘어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검 순위 6위에 오르는 등 뷔의 영향력을 톡톡히 누렸다.

캐나다 출신의 아웃도어 전문 사진작가 ‘칼룸 스네이프’는 "정말로 감사해! 사진들을 좋아해줘서 매우 기쁘다. 너의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캐나다에 와라. 내가 곰, 사슴, 무스, 비버들 등을 보여줄게. 우리는 놀라운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에 뷔는 센스 있게 "한국 풍경도 매우 훌륭하다. 나는 네가 그 멋진 풍경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답했고, 칼룸 스네이프는 곧바로 한국의 설악산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나는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 2년 전 설악산 사진을 찍으러 갔다. 너무 아름다웠다"고 답하며 한국의 다른 명소를 궁금해했고 SNS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사진이 줄을 이었다.

미국의 사진작가 ‘알렉스 스트롤’ 역시 뷔가 자신의 사진을 올려준데 대한 기쁨을 표하는 답글을 달아 세계 최고의 인플루언서(SNS 유명인)다운 방탄소년단 뷔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에 ‘헬로케이팝’, ‘웹미디엄’ 등은 “예술을 사랑하는 뷔가 동료 예술가들에게 건넨 다정한 인사에 전세계가 감동했다. 또한, 뷔의 포스팅은 작가들의 재능과 그들의 작품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이 모든 것은 뷔의 예술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준다. 예술가는 그의 지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3년만에 트위터에 돌아오게 되었고 뷔 덕에 순식간에 유명해졌다”며 며 예술가들과 사진작가들의 후원자로 활동해온 뷔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 샀다.

팬들은 뷔의 사진관련 예명인 ‘Vante'를 넣어 #Photosforvante라는 해시태그로 뷔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들을 함께 올리며 화답했고 해시는 순식간에 전세계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장식했다.

뷔는 패션, 사진, 그림 등 다방면에 대한 재능과 관심으로 무명 화가의 작품을 구입하고 인디 디자이너의 브로치를 착용해 이들에게 기적 같은 행운을 선물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