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보복·영공침범 왜 동네북 됐나…한미일 동맹 와해"
장제원 "문재인 정권욕만 잘하는 정당…한국당 개혁 표방해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은 30일 "당이 선명하게 '개혁노선'을 표방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라고 한국당을 향해 쓴소리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욕만 잘하는 정당'이 아닌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를 인물과 정책으로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개혁노선을 분명히 할 때 신선한 대안이 도출되고 악재도 터지지 않는다"며 "추경, 공수처, 연동형 비례제, 일본 경제보복, 대북문제 등 이슈마다 민주당 프레임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어 "매번 뒤늦게 허겁지겁 안을 내놓으니 '여당 발목잡기' 프레임에 빠진다"며 "이것은 전략 부재라기보다, 우리 당에 명확한 개혁노선과 좌표설정이 되지 않아 생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28일 페이스북 글에서 "러시아는 영공침범하고 일본은 경제보복 하고 북한은 미사일 쏘아대고 중국은 카디즈(KADIZ)에 무단진입하고 미국은 모른 체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참담한 '동네북'이 되어버린 걸까요.

결국 한미일 자유 동맹 와해가 그 핵심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