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에콰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남미 3개국에서 실데나필(비아그라)과 타다나필(시알리스)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미국 다음으로 큰 남미는 애보트와 독점판권 계약 이후 첫 판매 허가다. 이로써 씨티씨바이오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러시아와 대만 등에 이어 19개국에서 판매 허가를 취득했다. 내년에는 남미에서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과 멕시코 등을 포함한 27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해, 46개국에서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씨바이오가 올해 초도물량을 발주받은 터키와 인도네시아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일반의약품(OTC)으로 구분돼 있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두 나라의 경우 내년부터 연간 약 1000만개 이상 납품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별 허가가 완료되면 수출물량은 5000만개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전홍렬 사장은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의 해외 판매허가 국가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안정적인 인체의약품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항알러지제, 간염치료제, 타미플루 스틱형 등의 제품들도 판권계약 및 나라별 판매 허가도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의 국내 임상 3상은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