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묘한 타이밍'의 릴레이 세미나…安 정치복귀 길닦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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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6인방, 매주 릴레이 특강…"국민의당 시절 '스터디' 일환"
'안철수 아이콘' 4차산업혁명 대주제…安 복귀 앞두고 '전열 정비' 해석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인사들이 한 데 모여 사회 각계 전문가의 초청 특강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각 분야 최신 트렌드와 콘텐츠를 익히겠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정치권에서는 다른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 6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이동섭 이상 가나다순)과 안철수계 지역위원장들은 지난 22일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총 6회로 구성된 이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라는 대주제 하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를 다루는 교양강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의원 6명이 매주 돌아가며 행사 주최를 담당한다.
30일 오후 열리는 2회차 세미나에서는 황태연 동국대 교수가 '현대국가 이념과 중도개혁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이번 특강 시리즈는 안철수계 의원들의 좌장 역할을 하는 이태규 의원이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강의를 맡은 1회차 행사 주최도 이태규 의원 몫이었다.
기획 의도와 관련해 의원들의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권은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계속 불안정한 상태에서 내부적으로 의정활동과 관련한 콘텐츠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며 "안철수계 지역위원장 그룹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민 의원도 "국민의당 시절에는 의원들이 모두 아침에 모여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이 있었다"며 "당시 학습했던 것들이 의정활동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 의견들이 많아 다시 그런 모임을 하자는 제안이 꾸준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행사 주최 인사들이 철저히 안철수계로만 꾸려진 점을 들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세미나 대주제인 '4차 산업혁명'은 안 전 의원의 대표 콘텐츠이자 지난 대선 당시 그가 주력으로 내세운 키워드라는 점에서다.
아울러 안 전 의원의 국내 정치 복귀를 앞두고 이들이 내부 결속을 다지고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른바 안철수계 6인방은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면서 유승민계와 함께 '손학규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또 하나의 비당권파 세력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에 안 전 의원의 복귀를 전후로 정계 개편이 가시화할 것을 대비한 일종의 세(勢) 과시라는 평가도 있다.
당내 한 인사는 통화에서 "당이 두 쪽으로 나뉜 상태에서 안철수계가 자체 행사를 한달 내내 공개적으로 연다는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마지막 행사가 안 전 의원의 복귀 시점으로 거론되는 추석 직전이라는 점을 놓고도 왈가왈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아이콘' 4차산업혁명 대주제…安 복귀 앞두고 '전열 정비' 해석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인사들이 한 데 모여 사회 각계 전문가의 초청 특강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각 분야 최신 트렌드와 콘텐츠를 익히겠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정치권에서는 다른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 6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이동섭 이상 가나다순)과 안철수계 지역위원장들은 지난 22일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총 6회로 구성된 이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라는 대주제 하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를 다루는 교양강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의원 6명이 매주 돌아가며 행사 주최를 담당한다.
30일 오후 열리는 2회차 세미나에서는 황태연 동국대 교수가 '현대국가 이념과 중도개혁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이번 특강 시리즈는 안철수계 의원들의 좌장 역할을 하는 이태규 의원이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강의를 맡은 1회차 행사 주최도 이태규 의원 몫이었다.
기획 의도와 관련해 의원들의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권은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계속 불안정한 상태에서 내부적으로 의정활동과 관련한 콘텐츠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며 "안철수계 지역위원장 그룹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민 의원도 "국민의당 시절에는 의원들이 모두 아침에 모여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이 있었다"며 "당시 학습했던 것들이 의정활동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 의견들이 많아 다시 그런 모임을 하자는 제안이 꾸준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행사 주최 인사들이 철저히 안철수계로만 꾸려진 점을 들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세미나 대주제인 '4차 산업혁명'은 안 전 의원의 대표 콘텐츠이자 지난 대선 당시 그가 주력으로 내세운 키워드라는 점에서다.
아울러 안 전 의원의 국내 정치 복귀를 앞두고 이들이 내부 결속을 다지고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른바 안철수계 6인방은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면서 유승민계와 함께 '손학규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또 하나의 비당권파 세력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에 안 전 의원의 복귀를 전후로 정계 개편이 가시화할 것을 대비한 일종의 세(勢) 과시라는 평가도 있다.
당내 한 인사는 통화에서 "당이 두 쪽으로 나뉜 상태에서 안철수계가 자체 행사를 한달 내내 공개적으로 연다는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마지막 행사가 안 전 의원의 복귀 시점으로 거론되는 추석 직전이라는 점을 놓고도 왈가왈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