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1일 LG전자에 대해 연말까지 상고하저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조80006억원, 591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홈엔터테인먼트(HE)부문은 전분기 대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 증가와 6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률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MC부문은 전분기 일회성비용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적자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즈니스 솔루션(BS)부문은 태양광모듈 호조가 유지되고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에서 2분기 선행투자 비용이 없어지며 전분기대비 증익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생활가전(H&A)부문이 에어컨과 건조기의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대비 감익이 불가피해 전사 기준 영업이익은 예년처럼 상고하저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표된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자사 추정치대비 H&A부문이 양호했고 스마트폰(MC)부문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H&A 부문은 글로벌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양호해 영업이익 7175억원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MC부문은 V50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과 공장 이전에 따른 비용 등이 반영돼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대비 1000억원 가까이 적자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