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와 스마트폰 사업에서 돌파구 필요"-한투
한국투자증권은 31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 가전 사업부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TV, MC(스마트폰), VS(자동차전장) 사업부가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철희 연구원은 HE(TV 등)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했다"며 "글로벌 TV 수요가 부진하고 경쟁도 심화되면서 영업이익률도 5.6%로 전년대비 4.9%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 증설 효과에 따라 OLED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단기간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부에 대해서 "2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3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3분기부터는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적자폭은 2000억원대로 축소될 전망이고 VS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저조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연결자회사인 LG이노텍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매출액 14조 3,285억원(전년비 +3.7%), 영업이익 6,412억원(전년비 -16.8%)을 기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