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1일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입이 양호해 면세점 관련주에 긍정적인 상황에서 호텔신라신세계의 시장 지위가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조용선 연구원은 "당초 중국인 관광객 유입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6월의 방한 중국인은 4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 증가했다"며 "투자심리 악화 요인이 충분히 제거된 상황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와 신세계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입증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율에 대한 높은 기저효과가 3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월별 방한 중국인수가 40만~50만명 수준에 안착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방한 중국인수는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방한 중국인수는 전년 대비 28% 많은 613만명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6월 면세점 산업 매출 16억6000만달러 중 외국인 매출이 13억6000달러를 차지했다"며 "증가율은 22%에 달해 구매력 높은 외국인이 온전히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세점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호텔신라와 신세계의 시장 지위가 견고해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신라면세점과 신세계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5%, 18%이고, 신세계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